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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타보조제 원료] 헤스페리딘 효능, 부작용, 복용법

by 웰빙유랑 2022. 2. 13.

헤스페리딘이란?

 

 

 

헤스페리딘은 운향과 귤속으로 분류되는 식물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입니다.

 

플라보노이드 계열은 식물의 색소 성분이기도 합니다. 오렌지, 레몬 등이 띄는 노란 빛도, 꽃의 밝고 화려한 빛깔도 플라보노이드 색소 때문이라고 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C를 연구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에 과일과 채소의 노란빛 색소에서 추출한 비타민C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괴혈병 환자에게 그다지 효과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비타민C가 체내에서 효과를 발휘하게끔 하는 성분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추가적으로 실험한 결과, 플라보노이드가 비타민C의 혈관 투과성 (permeability)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비타민C가 체내로 흡수된 뒤,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유실되지 않게끔 돕는 것이지요. 따라서 플라보노이드를 비타민C와 함께 투여하면, 비타민C가 체내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한동안 플라보노이드는 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하는 성분이라는 의미로 비타민P (투과성을 뜻하는 permeability의 P)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헤스페리딘의 경우, 비타민C의 효과를 몸 속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비타민C가 들어있는 영양제나 건강식품에 보조적으로 들어있기도 합니다.

 

헤스페리딘의 경우, 감귤류의 과일을 섭취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오렌지나 레몬, 라임, 자몽, 유자 등의 시트러스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영양제의 보조 성분으로 활용될 때는, 귤류의 껍질이나 과즙 등으로부터 추출하여 정제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스페리딘의 효능

 

1. 헤스페리딘은 치질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은 치질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9곳의 치료센터를 통해 진행한 연구였습니다. 치질증상을 보이는 195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였는데요. 헤스페리딘이 포함된 미세정제 플라보노이드 분획물이라는 물질 (micronized purified flavonoid fraction, MPFF)을 섭취하도록 한 뒤, 결과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약 76.3%에 달하는 1489명의 치질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초기 치질 증상을 겪는 환자일 수록 그 효과가 보다 뚜렷했다고 하네요.

 

Conservative Treatment of Hemorrhoids: Results of an Observational Multicenter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30276625/

 

<참고>

항문의 혈관 상태를 개선시켜서 치질 증상을 완화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디오스민 성분이 들어가는데요. 이 디오스민 성분이 바로 헤스페리딘으로부터 제조되어 쓰입니다 (화학 구조를 보시면, 디오스민과 헤스페리딘의 구조가 매우 유사합니다).

 

 

 

2. 헤스페리딘이 비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19년의 연구입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은 체중 조절과 비만으로 인한 대사 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헤스페리딘은 지방과 당이 대사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식후에 당과 지방의 혈중 수치가 올라가는 문제를 개선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도록 돕는 한편,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흡수를 저하시켜 고콜레스트롤혈증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헤스페리딘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덜 섭취하도록 도움으로써 체중 조절이 용이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도 하고요. 또한 비만은 체내의 염증이 낮은 수준으로나마 계속 지속되도록 하기도 하는데요. 헤스페리딘이 항산화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헤스페리딘의 비만에 대한 효능은 충분한 임상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진의 의견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이 비만 상태를 개선시키는데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esperidin: A Therapeutic Agent For Obesity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859214/ 

 

 

3. 헤스페리딘이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18년의 논문 리뷰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이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헤스페리딘의 항염증 작용에 관한 논문을 살펴본 결과,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헤스페리딘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헤스페리딘이 특정 염증 기전을 방해하고 체내의 항산화 작용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앞서 언급했던 헤스페리딘의 비만 관련 논문에서와 마찬가지로, 해당 리뷰에서도 헤스페리딘이 체내의 염증을 완화하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Potential Anti-inflammatory Effects of Hesperidin from the Genus Citrus
https://pubmed.ncbi.nlm.nih.gov/28721824/

 

 

4. 헤스페리딘이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14년의 연구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이 항우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습니다. 헤스페리딘을 쥐의 체중 1kg당 25mg, 50mg, 100mg의 세용량을 하루에 한번 21일 동안 섭취하도록 하거나, 플루옥세틴 (fluoxetin, 항우울제 프로작의 성분) 5mg/kg을 하루에 한번 21일 동안 복용하도록 한 뒤, 쥐의 우울 증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헤스페리딘을 섭취한 쥐의 경우 우울감으로 인해 활동력이 떨어지던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또한 체내의 염증이나 산화성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인자의 수치들이 감소했지요. 

 

또한 플루옥세틴을 복용한 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리기도 했는데요. 바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뇌에서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 (neurotransmitters)들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된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의 결론에 따르면, 헤스페리딘을 섭취하는 것은 항염증과 항산화 작용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nti-depressant effect of hesperidin in diabetic rats
https://cdnsciencepub.com/doi/abs/10.1139/cjpp-2014-0281

 

 

 

 

 

헤스페리딘의 부작용

 

헤스페리딘을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 울렁거림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헤스페리딘을 섭취한 후, 알러지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두드러기나 발진, 가려움증 등을 경험하실 경우, 헤스페리딘의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실 경우, 헤스페리딘의 섭취가 출혈의 위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쉽게 멍이 들거나 지혈이 지연될 수 있으니, 헤스페리딘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또한, 헤스페리딘이 지혈 시간을 늦출 수 있는바, 적어도 수술 2주 전에는 헤스페리딘의 섭취를 중단해주십시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실 경우, 헤스페리딘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추가적인 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지럼증 등의 저혈압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니, 헤스페리딘의 섭취를 주의해주세요.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에 대한 안정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이실 경우, 헤스페리딘의 섭취를 주의해주세요.

 

 

 

 

 

헤스페리딘의 복용법

 

헤스페리딘의 경우, 아직 정해진 일일권장량이 없습니다.

다만 헤스페리딘을 연구한 실험에서는 보통 50-150mg의 용량을 섭취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헤스페리딘의 용량을 상향조절하여 일일 약 600mg까지 사용하기도 하였는데요.

이 경우에도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연구들이 대부분 12주 내에서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헤스페리딘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 대해선 아직까지 충분한 자료가 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보조제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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