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홉 추출물 (호프추출물) 효능, 부작용, 복용법

홉 추출물이란

 

 

홉 (또는 영어표기에 따라 호프) 이란 삼과의 식물입니다. 홉의 꽃은 녹색의 솔방울처럼 생긴 것이 특징인데요. 홉꽃은 맥주의 원료로 쓰입니다. 쌉쌀한 맛과 향을 내고, 맥주를 안정화시키는데 사용됩니다. 특유의 향 때문에, 맥주 외의 다양한 음료에도 활용됩니다.

 

홉 또는 호프의 학명은 Humulus lupulus입니다. 날씨나 흙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자라는 식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하 홉 또는 호프의 표기를 홉으로 통일)

 

홉추출물은 홉 펠릿이나 건조홉을 함유한 액체를 여과하여 제조한다고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홉 펠릿이나 건조홉을 일주일 정도 보드카 등에 재워둔 뒤, 체에 거르는 식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홉추출물의 경우, 홉 추출물이 함유한 폴리페놀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홉추출물의 효능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홉추출물은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5년의 연구에 따르면, 홉추출물은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홉에서 추출한 테트라하이트로 이소알파 애시드 (Tetrahydro iso-a acids, THIAAs)을 이용한 사례였습니다. 150mg의 테트라하이드로 이소알파 애시드를 관절통이 있는 환자들에게 섭취하도록 한 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 것인데요. 12주에 걸쳐 섭취한 후에 이에 따른 호전 정도를 2, 4, 8, 12주에 걸쳐 모니터링했습니다. 그 결과, 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관절의 통증이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1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일부 참가자의 경우 복용하고 있는 진통제를 덜 먹고도 통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홉 추출물이 관절의 통증을 줄이는데 일정수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구진의 결론에 따르면, 홉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은 관절의 만성적인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utritional Approach for Relief of Joint Discomfort: A 12-week, Open-case Series and Illustrative Case Report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712866/

 

 

홉추출물이 전반적인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012년에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는데요.

 

쥐에게 25-100mg/kg의 홉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은, 그 용량에 비례하여 통증을 완하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또한 이런 효과는 적어도 60분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통증을 유도하는 방식은 한가지 방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통증을 유도한 뒤에, 홉추출물을 섭취해보면 효과가 감경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의 가설에 따르면, 이런 효과는 체내의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홉추출물이 작용하여 통각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홉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은 통증을 느끼는 정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op Extract Produces Antinociception by Acting on Opioid System in Mic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394921/

 

 

2. 홉추출물이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7년의 연구에 따르면, 홉추출물은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20대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습니다. 4주에 걸쳐 200mg의 홉 추출물 캡슐 2알을 하루에 한번 섭취하도록 한 뒤, 홉 추출물의 효과를 확인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홉추출물을 섭취한 참가자는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보다 우울감, 불안감, 그리고 스트레스가 보다 분명하게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경증의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의 경우 홉추출물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ffects of a hops (Humulus lupulus L.) dry extract supplement on self-reported depression, anxiety and stress levels in apparently healthy young adults: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crossover pilot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28742505/

 

 

3. 홉추출물이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5년에 120명의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입니다. 홉추출물 또는 위약을 받는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2주 동안 홉추출물의 효과를 모니터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홉추출물을 섭취한 쪽은 위약을 섭취한 쪽보다 초기 갱년기 증상과 열감 (hot flashes)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The effect of Hop (Humulus lupulus L.) on early menopausal symptoms and hot flashes: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https://pubmed.ncbi.nlm.nih.gov/25982391/

 

 

 

 

 

홉추출물의 부작용

 

홉추출물을 섭취한 뒤, 가벼운 복통이나 속쓰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홉추출물이 졸리운 상태를 유발하거나 어지럼증을 야기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홉추출물을 섭취한 후 피부 두드러기나 발진, 가려움증 등을 경험하실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또한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의 경우 안전성 자료가 부족합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 이실 경우 홉추출물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항우울제 또는 호르몬제제를 복용하시는 경우, 홉추출물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앞서 언급했던 효능에서 알 수 있듯이, 홉추출물은 우울감이나 갱년기 증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료입니다. 따라서 항우울제나 호르몬제 등 의약품을 복용 중이신 경우, 해당 약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홉추출물의 복용법

 

홉추출물의 경우, 식전 식후에 관계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 식후에 섭취하시는 것이 위장에 덜 부담이 됩니다.

 

홉추출물은 빨리 잠이 들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에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홉추출물의 일일섭취량은 홉추출물로서 하루 1-2g입니다.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