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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타정보] 점도증진제란? 점도 증진제의 정의, 용도, 사용법 등

by 웰빙유랑 2023. 12. 19.

서론: 점도증진제란?

 

점도증진제는 음식이나 음료 등의 점도를 증가시키는데 쓰이는 성분입니다. 점도는 물질이 얼마나 끈끈한지를 나타내는 정도인데요.

 

 

점도가 낮은 물질일수록 잘 흐르는 특징을 가지게 되고, 점도가 높을수록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강해지면서 쉽게 흐르질 않습니다.

 

따라서 점도증진제라는 것은 음식이나 음료가 원래의 속도로 흐르거나 흩어지는 성질을 줄여주는 물질이라고 볼 수 있지요.

 

 

 

 

1. 연하곤란 (삼킴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점도증진제는 연하곤란 시 주로 쓰이게 됩니다. 연하곤란이라는 말이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연하는 삼킬 연(嚥)에 아래 하(下)의 한자를 씁니다. 즉, 무언가를 삼켜서 아래로 내려보낸다는 것인데요.

 

연하곤란은 말 그대로 음식이나 음료를 삼켜서 내려보내기 곤란해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이러한 상태를 연하곤란이라고 하지 않고, 삼킴장애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음식, 음료를 입에서 위장으로 이동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삼킴장애가 있을 경우 영양분이나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영양실조나 탈수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또한, 삼킴장애가 있을 시, 음식이나 음료가 입으로부터 위장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폐 쪽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엉뚱하게 폐 쪽으로 들어간 음식과 같은 이물질은 염증을 발생시켜서, 폐렴으로 발병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형태의 폐렴을 흡인성 폐렴 (aspiration pneumonia)이라고 분류합니다.

 

삼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여러 질환이나 약품이 있습니다.

 

신경질환이나 파킨슨, 치매와 같은 질환이 삼킴장애를 발생시키기도 하고요.

 

오피오이드계 약물이나 특정계열의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성분이 식도에 염증을 발생시켜서, 이러한 염증이 연하곤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점도증진제의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런 연하곤란의 상황에서 점도증진제는 음식이나 음료가 천천히, 그리고 온전히 입에서 위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위장관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음식과 음료가 빨리 흘러서 내려가는 것은 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사레가 들리거나 목이 음식이 걸리는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식과 음료의 일부가 위장관이 아니라, 폐 쪽으로 들어갔을때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과 음료의 점도를 올려서, 이들의 이동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음식과 음료의 점도를 조절해주기 위해서, 점도 증진제가 필요한 것이지요.

 

 

 

 

 

3. 점도증진제의 주요 성분은 무엇일까?

 

점도증진제의 주요 성분은 검 (gum) 또는 녹말입니다.

 

검(gum)이라는 것은 주로 식물의 배아 부분을 분쇄하여 얻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아검이라는 식물성 검이 있는데요. 이는 구아라는 식물의 씨앗 부분을 갈아서 만듭니다. 다당류이고 물에는 녹지만, 소화가 안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점도증진제로 활용되는 검으로는 잔탄검이 있습니다. 식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정 세균을 통해서 당을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검입니다. 

 

이러한 검 종류는 연하곤란 환자의 점도증진제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품첨가제로 널리 쓰입니다. 

 

 

 

녹말류 (전분류) 역시 점도증진제의 성분으로 쓰입니다. 중국요리에서 소스를 걸쭉하게 하기 위해서 전분을 풀곤 하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녹말 성분을 음식에 첨가하여서 음식 자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녹말류 점도증진제는 검류 점도증진제와 비교시,

 

(1) 침과 반응을 할 수 있고 (녹말은 소화될 수 있는 탄수화물 성분이기 때문에, 침에 들어있는 효소와 반응이 가능합니다),

 

(2) 음식의 맛을 약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점도증진제의 사용방법

 

점도증진제는 주로 액상이나 분말로 출시됩니다.

 

원하는 수준의 점도로 바꾸기 위해 각기 다른 양의 점도증진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통 3단계로 나누어서 점도를 판단하는데요.

 

1단계는 액체에 점도증진제를 첨가시 빨대로 마실 수 있는 수준의 점도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점도증진제도 다른 단계에 비해서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단계는 빨대로는 마시기 어렵지만, 컵으로는 마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3단계는 빨대나 컵으로 마시기는 어렵고, 숟가락으로 떠먹는 수준의 점도를 뜻합니다. 필요로 하는 점도증진제의 양도 많은 편입니다.

 

연하곤란의 상태와 환자의 기호에 따라서, 점도증진제를 사용해주십시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하여 주세요.

 

 

 

<참 고 자 료>

 

Using thickened liquids for safer swallowing
https://uihc.org/educational-resources/using-thickened-liquids-safer-swallowing

Thickening agents used for dysphagia management: effect on bioavailability of water, medication and feelings of satiety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660277/

It is so hard to swallow and the use of thickeners.
https://www.sheffieldccg.nhs.uk/Downloads/Our%20strategy/Care%20Home%20Resources/Dysphagia%20and%20the%20use%20of%20thickeners.pdf

Dysphagia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559174/

Thickened Liquids for Dysphagia Management: a Current Review of the Measurement of Liquid Flow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05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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