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엽 (신선초)이란?
명일엽 (또는 신선초)은 미나리과 (Apiaceae) 당귀속 (Angelic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동북아시아의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듯한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일엽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의 일본 이름을 그대로 음독한 것입니다. 일본어로 밝을명 (明)자에 날일 (日)자, 그리고 잎엽 (葉)자를 쓰고, 아시타바라고 읽습니다. 내일의 풀이라는 뜻인데요. 이 단어를 그대로 우리나라 한자발음으로 읽어서 명일엽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명일엽은 신선초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이는 식물의 생명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줄기를 잘라내도, 다음날에 바로 새순이 나올 정도로 회복력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명일엽의 학명은 Angelica keiskei입니다. 영어로는 아시타바 (Ashitaba)라고 표기합니다.
최근 명일엽 (또는 신선초)를 원료로 한 건강식품이나 녹즙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군에서 명일엽이라는 표기를 많이 쓰고 있어서, 이하 포스팅에서 명일엽이라는 표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명일엽과 신선초 모두 동일한 식물을 가리킵니다.
명일엽 (또는 신선초) 추출성분의 효능
1. 명일엽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2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명일엽 추출성분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명일엽으로부터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효능을 실험한 연구였습니다.
명일엽 추출성분을 성분분석, 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서 분석해보았는데요.
명일엽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계열 성분은 주로 아우레우시딘 (aureusidin), 잔토안제롤 (xanthoangelol), 캠페롤 (kaempferol), 루테올린 (luoteolin) 그리고 케르세틴 (quercetin)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명일엽 추출물을 세포에 투여할 경우, 세포의 총 콜레스테롤과 총 중성지방의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명일엽 추출물의 용량에 비례하였고요.
제브라피쉬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명일엽 추출물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습니다. 명일엽 추출물의 용량을 500ug/mL로 투여할 경우, 제브라피쉬의 혈당 수치 감소효과는 약 57.7%에 달하였습니다.
따라서 실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명일엽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ssessment of the Hypoglycemic and Hypolipidemic Activity of Flavonoid-Rich Extract from Angelica keiskei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571360/
2. 명일엽 추출성분이 항비만 효능이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2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명일엽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에 주목합니다.
고지방 먹이를 섭취하는 비만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비만쥐에게 명일엽 발효 추출물을 섭취시키는 것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아보았는데요.
명일엽 발효 추출물을 섭취한 쥐의 경우, 체중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명일엽 발효 추출물을 섭취하지 않은 쥐와 비교했을 때, 명일엽 발효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 수치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단순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서만 변화를 보인 것이 아니라, 간에 누적되는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반응 역시 촉진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따라서 체중 증가를 방지하고,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함으로써 명일엽 추출물은 비만 상태에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nti-obesity effect of Angelica keiskei Jiaosu prepared by yeast fermentation on high-fat diet-fed mic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868866/
3. 명일엽 추출물이 미백 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1년의 논문에 따르면, 명일엽 추출물은 피부 미백 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명일엽 추출물이 특정 효소에 보이는 효능 때문인데요.
명일엽 추출물은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티로시나제의 활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명일엽 주정 추출물로 실험한 결과, 해당 추출물이 용량과 비례하여 티로시나제를 뚜렷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일엽 추출성분의 효능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량을 감소시켜서, 피부를 밝은 톤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nhibitory Effect of Angelica keiskei Extracts on Melanogenesis
http://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111436232539.page
4. 이 외에 언급되는 명일엽 추출물의 효능으로는
- 항박테리아 (항생)
- 항바이러스
- 항궤양
- 항산화
- 항응고
- 간 보호
- 혈압 조절
- 기억력 개선에 도움 등이 있습니다.
해당 효능들을 정리한 논문으로는 아래 논문 리뷰와 같은 연구들이 있습니다.
효능 리뷰논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논문 링크를 참고해주십시오.
Angelica keiskei, an emerging medicinal herb with various bioactive constituents and biological activitie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090720/
Angelica keiskei Improved Beta-amyloid-induced Memory Deficiency of Alzheimer's Disease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916936726187.page
명일엽 추출성분의 부작용
명일엽은 나물 등 음식재료로 사용해온 식물입니다. 따라서 음식 등을 통해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큰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약 3개월 정도의 명일엽 성분 섭취는 대체로 안전한 편입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등이 발생했다면, 명일엽 관련 제품의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임산부,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부족합니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이시라면, 명일엽 관련 제품의 섭취에 주의해주십시오.
명일엽 추출물의 복용법
제품에 따라 1회 함량과 복용법이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한 후 섭취해주십시오.
명일엽 추출물은 간의 특정 효소 작용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을 통해 대사되는 의약품의 경우, 대사가 지연되면서 약물의 효과가 더 강해지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다면, 명일엽 추출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하신 후 명일엽 추출물을 섭취해주십시오.
식물성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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