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마카 제품에 대한 광고도 곧잘 눈에 띄곤 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선 마카라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카란 무엇인가요
마카란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서 재배되는 식물의 일종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원주민들이 2000여년 넘게 길러온 식물로,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채취하여 먹거나 약용식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카의 뿌리 부분이 원료로 많이 활용됩니다.
마카는 크게 세 종류가 나뉜다고 합니다. 블랙 마카, 레드 마카, 옐로우 마카가 있는데요.
이는 마카의 뿌리 색으로 구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카의 종류에 따라 마카에 함유된 영양소의 구성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마카의 학명은 Lepidium meyenii입니다. 단순히 maca라고 부르거나, 영양이 많은 페루의 인삼이란 뜻으로 Peruvian ginseng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카는 젤라틴화하거나 분말의 형태로 가공하여 보조식품의 원료로 활용합니다.
마카 젤라틴화 분말이 식약처에서 2011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원료로 인정받고, 그 기능성으로 정자운동성 개선과 운동수행능력 향상,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명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거나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근거자료가 부족한 관계로, 그 기능성 인정이 폐지되었고요.
현재 운동능력이나 체력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마카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일반보조식품의 형태로 출시된 것들입니다.
마카의 효능
1.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2012년에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마카 추출물이 운동을 더 오래 견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는데요. 쥐에게 3주 동안 마카 추출물을 투여하고, 지칠 때까지 수영을 하도록 시키고서 수영을 견디는 시간의 변화를 측정했는데요. 마카를 복용한 쥐의 경우, 수영을 견뎌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1kg의 무게당 30mg을 투여한 쥐보다 100mg을 투여한 쥐에게서 더 증가폭이 컸는데요. 이는 마카가 산화성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서, 피로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누적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피로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운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죠.
Supplementation of standardized lipid-soluble extract from maca (Lepidium meyenii) increases swimming endurance capacity in rat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756464612000436
2. 마카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마카 추출물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한 연구에서 실험해봅니다.
2016년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14개월의 쥐를 대상으로 마카 추출물을 5주 동안 투여한 결과, 쥐의 인지능력과 운동협응 (motor coordination, 본인의 몸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 등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이 떨어질 때도 마카 추출물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연구진들은 그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Preservation of Cognitive Function by Lepidium meyenii (Maca) Is Associated with Improvement of Mitochondrial Activity and Upregulation of Autophagy-Related Proteins in Middle-Aged Mouse Cortex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018343/
난소가 절제된 쥐를 대상으로 마카가 학습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테스트한 실험도 있습니다. 블랙 마카, 레드 마카, 옐로우 마카 간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이었는데요. 난소가 제거된 뒤, 쥐의 인지능력과 우울감을 측정하고 마카를 21일 동안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블랙마카를 섭취한 쥐의 경우 가장 높은 잠재학습능력 향상을 보여주었고, 세 종류의 마카 모두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Effect of three different cultivars of Lepidium meyenii (Maca) on learning and depression in ovariectomized mic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534053/
3. 마카가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3g의 블랙 마카 또는 레드 마카 추출물을 12주 동안 섭취하고서 위약을 사용한 대조군과 기분, 에너지,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의 변화 등에 대해 그 효과를 확인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블랙 마카나 레드 마카를 복용한 쪽의 참가자들이 대조군보다 더 뚜렷한 개선 효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카는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 섭취 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Acceptability, Safety, and Efficacy of Oral Administration of Extracts of Black or Red Maca (Lepidium meyenii) in Adult Human Subject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27548190/
마카의 부작용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마카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관련 질환을 진단 받고 치료를 받으시는 중이라면 마카의 섭취를 자제해주세요. 갑상선에 영향을 미쳐서 갑상선 호르몬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 안정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시라면, 마카의 섭취를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g 안팎의 마카 추출물을 섭취하는 경우,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위장관이 예민한 경우 속쓰림이나 울렁거림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카의 복용방법
마카의 경우, 분말이나 알약 등의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루의 일일섭취량은 대략 3g 안팎으로 권장합니다.
하루에 5g 이하를 섭취하는 경우, 별다른 부작용 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전 식후에 관계 없이 복용가능한 원료입니다.
다만, 마카를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더 흡수가 잘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위장이 예민한 경우, 식사를 하신 뒤에 섭취해주세요.
보조제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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