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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건강정보] 샴푸에 대해 알아보자: 샴푸란? 계면활성제 없는 샴푸? 기타

by 웰빙유랑 2022. 12. 27.

샴푸란?

 

샴푸는 머리를 감는데 쓰는 비누로, 대부분 액체 형태입니다. 액체 형태가 아닌 샴푸도 있습니다. 샴푸액을 담는 플라스틱 병이 필요없도록 일반 비누처럼 고체로 굳힌 샴푸이지요. 샴푸바 (shampoo ba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샴푸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00년대 초반입니다. 이전까지는 샴푸와 비누가 따로 구분되지 않았고, 청결과 위생을 위해서 식물성 오일, 동물성 지방, 잿물 등으로 만든 비누를 사용했습니다.

 

 

 

 

샴푸의 구성 성분?

 

샴푸는 때와 기름을 씻어내기 위한 세정제 (detergents), 격리제 (sequestering agents), 발포제 (foaming agents), 기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분과 향료, 보존제 등이 들어갑니다.

 

세정제는 계면활성제를 뜻합니다. 계면활성제란 물과 기름이 섞이도록 만드는 물질입니다. 머리카락의 먼지와 때가 물에 잘 씻겨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격리제는 칼슘과 같은 미네랄 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물로 머리를 감을 때, 이러한 미네랄이 침전되어서 머리카락에 남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발포제는 거품을 내는데 필요한 성분입니다.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이 세정력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만큼 발포제를 넣어서 샴푸를 사용할 때 더 많은 거품이 만들어지도록 합니다 (사실 거품과 세정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나서 머리가 찰랑거리고 부드럽다고 느껴지도록 하는 성부들과 좋은 향이 첨가되기도 하고요. 샴푸에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보존제도 첨가합니다.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

 

계면활성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설페이트 계열입니다. 해당 성분이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샴푸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면활성제 없는 샴푸라는 것은 없습니다. 샴푸의 본연의 역할을 계면활성제가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계면활성제가 없다면, 머리카락의 기름과 때를 제대로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서 계면활성제 없는 샴푸로는 머리를 깨끗이 감기 힘들지요.

 

설페이트 성분에 대해서 한동안 여러 의견이 있었던 만큼, 대체할 계면활성제 샴푸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천연 계면활성제 샴푸 또는 설페이트 프리 (sulfate-free) 샴푸를 써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연 계면활성제 성분으로는 사포닌이 있습니다. 이 외에 코코 베타인이나 여러 글루코시드 성분이 대체성분으로 언급됩니다.

 

 

 

 

 

설페이트 성분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일까?

 

설페이트를 계면활성제로 쓰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설페이트가 피부질환을 유발하거나 발암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이 외에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 (sodium laurl sulfate)가 들어있는 샴푸를 쓰면 머리카락이 더 빠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있었고요. 

 

실제로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를 쥐의 피부에 도포하는 것은 피부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과정을 유도했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Increased skin barrier disruption by sodium lauryl sulfate in mice expressing a constitutively active STAT6 in T cell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249512/

 

하지만 2005년의 논문에서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가 피부를 자극할 때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데요. 

 

바로 접촉시간입니다.

 

7명의 건강한 참가자의 팔에 24시간 동안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를 발라서 피부가 자극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옹량을 달리한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를 피부에 24시간 동안 발라두었을 때, 피부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지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를 제거하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동안 머리를 감기 위해서 사용하는 정도의 시간으로는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가 만성적인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Long-term repetitive sodium lauryl sulfate-induced irritation of the skin: an in vivo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16283906/

 

 

2015년의 논문에서도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에 대한 여러 우려와 논란들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가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 피부염증이나 발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 샴푸에 들어있는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는 머리카락과 피부에 짧은 시간동안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Human and Environmental Toxicity of Sodium Lauryl Sulfate (SLS): Evidence for Safe Use in Household Cleaning Product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651417/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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