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조제 원료] 유럽매자나무 (barberry) 효능, 부작용, 복용법

유럽매자나무란?

 

유럽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 (Berberidaceae) 매자나무속 (Berberis)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유럽매자나무는 유럽 지역에서 기원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자나무의 열매

 

우리나라에서 매자나무라고 부르는 종은 매자나무속 식물인 베르베리스 코레아나 (Berberis koreana)라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한반도의 특산종입니다.

 

이와 달리 유럽매자나무는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유럽의 민간의학에서 약초로 쓰이기도 하였는데요. 뿌리와 열매 부분을 소화기 건강을 다스리는데 활용했다고 합니다.

 

유럽매자나무는 가을부터 붉은 열매가 맺히는데요. 이 열매는 바로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을 지낸 뒤 이듬해 늦봄이나 초여름 경에 수확합니다.

 

유럽매자나무의 학명은 Berberis vulgaris입니다. 영어로 단순하게 부를 때는 발베리 (barberry)라고 부릅니다. 

 

 

 

 

 

유럽매자나무 추출성분의 효능

 

1. 유럽매자나무 추출성분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0년에 발표된 메타 분석에서는 유럽매자나무의 열매 (이하 매자열매)가 혈당 지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러 논문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총 7편의 논문을 취합하여 참가자 452명의 자료를 살펴보았는데요.

 

공복 혈당 수치나 당화혈색소 수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인슐린 수치를 개선하는데 일정수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The effect of barberry (Berberis vulgaris L.) on glycemic indic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https://pubmed.ncbi.nlm.nih.gov/32507431/

 

 

2011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유럽매자열매 추출물의 혈당에 대한 효과를 실험하였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요. 

 

정상 쥐와 당뇨 쥐에게 유럽 매자나무 열매 추출물을 투여하는 것은 정상 쥐와 당뇨 쥐 두 그룹 모두에서 혈당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동물실험의 경우, 유럽 매자나무 열매 추출물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Hypoglycaemic effect of Berberis vulgaris L. in normal and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614224/

 

 

 

2. 유럽 매자나무 열매 추출물은 비만 상태와 관련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8년에 발표된 논문 리뷰입니다.

 

유럽 매자나무는 이소퀴놀린 계열의 알카로이드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중에서 대표적인 성분이 베르베린 (berberine)입니다. 

 

베르베린의 경우, 지방세포의 분화를 막아서 지방세포의 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었고요. 

 

이러한 지방세포 분화 방지 효과는 비만 상태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베르베린은 인슐린 저항성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 대사 작용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었고요.

 

논문들을 살펴보면 결과, 베르베린은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에도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 특히 베르베린은 비만 상태를 개선하고 대사증후군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Barberry in the treatment of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possible mechanisms of actio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233907/

 

 

 

3. 유럽 매자나무 추출물이 위장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유럽 매자나무 추출물은 위장을 보호함으로써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유럽 매자나무 잎 추출물은 위 궤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궤양을 겪고 있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요.

 

쥐에게 유럽 매자나무 잎 추출물을 50mg/kg의 용량으로 투여하는 것은 위 궤양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의 수치를 증가시켜서, 추가적인 위장 점막 보호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Gastroprotective effect of Berberis vulgaris on ethanol-induced gastric mucosal injury: Histopathological evaluation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801213/

 

 

 

4.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이 기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9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인 베르베린이 체내에서 다양한 생리작용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베르베린은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monoamine oxidase inhibitor)로써 기능할 수 있는데요. 

 

모노아민 산화효소는 기분의 오르내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세로토닌 신경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따라서 해당 효소의 작용이 억제될 경우, 세로토닌의 작용시간이 좀 더 길어지게 되어서 우울한 기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베르베린은 특정 도파민 수용체의 활성을 돕거나 억제하는 방식으로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고요.

 

불안장애의 경우, 가바 수용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감정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논문은 이 외에도 다양한 베르베린의 기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길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십시오.

 

Pharmacological effects of berberine on mood disorder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307759/

 

 

 

 

유럽 매자나무 추출물의 부작용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인 베르베린의 부작용이 주로 연구되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속쓰림이나 약간의 복통, 그리고 황달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많은 양의 베르베린을 섭취할 수록 발생할 확률이 커집니다.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 역시 아직 부족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거나, 임신 중이신 경우, 농축된 유럽 매자나무 추출성분 또는 베르베린 성분의 섭취를 자제해주십시오.

 

 

 

 

 

유럽 매자나무 추출물의 복용법

 

제품에 따라 함량과 복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베르베린 보조제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1회당 500mg의 베르베린 성분을 하루 1-2회 섭취하도록 하는 방식의 제품으로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섭취 전,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하여 주십시오.

 

 

 

식물성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