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조제 원료] 루타 허브 효능, 부작용, 복용법

루타란?

 

루타는 운향과 (Rutaceae) 운향속 (Rut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지중해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타는 우리나라에서 운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향풀 운 (芸)자에 향기 향 (香)자를 쓰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특한 향이 특징인 허브입니다.

 

루타는 서구권에서 약초로 많이 쓰여온 식물입니다. 민간의학에서 두통, 근육통 등을 개선하는 약초로 여겨졌고요. 또한 예전에는 마녀의 접근을 막거나 축복을 내리는데 사용하는 허브이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 믿어온 이러한 효능 때문에 허브 오브 그레이스 (herb-of-grace)라는 이름이 유래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브 오브 그레이스는 루타의 다른 이름인데, 직역하면 은혜의 약초입니다. 즉, 은혜를 내리는데 사용하는 약초라는 의미입니다.

 

향이 독특하기 때문에 식용허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루타를 음식에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예전에는 씁쓸한 향을 첨가하기 위해서 소스나 음료, 고기 요리 등에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루타의 학명은 Ruta graveolens입니다. 영어로 단순하게 부를 때는 커먼 루 (Common rue) 또는 루 (rue)라고 많이 부릅니다.

 

 

 

 

 

루타의 효능

 

1. 루타가 신경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루타와 그 대사체 루틴 (rutin)은 신경 가소성 (neural plasticity)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루틴은 루타 추출성분의 일종으로 루타 추출물에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루틴 성분은 신경변성 (neurodegeneration)으로부터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루타 수용성 추출물은 특정 유형의 암세포 (glioblastoma cells)을 파괴하면서, 신경 세포에는 손상을 가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루타 수용성 추출물은 신경 세포가 분화되는 과정을 촉진하기도 하였지요.

 

따라서 루타와 루타 추출성분의 일종인 루틴은 체내 신경 체계를 활성화, 또는 보호하는데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uta graveolens as a potential source of neuroactive compounds to promote and restore neural function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40976/

 

 

2. 루타 추출성분이 기억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루타 추출성분은 기억력을 개선하는데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루타 추출물과 루틴을 10일 동안 쥐에게 투여한 뒤, 쥐에게서 어떠한 변화가 관찰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루타 추출물과 루틴을 투여받은 쥐는 공간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혈중 항산화 작용과 뇌 내 항산화 작용이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이끌어낸 루타 추출물의 주요 성분을 살펴본 결과, 카페산 (caffeic acid), 루틴, 아피제닌 (apigenin)의 함량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Ruta graveolens and rutin, as its major compound: investigating their effect on spatial memory and passive avoidance memory in rat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01720/

 

 

 

3. 루타 추출물이 항염증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09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루타 추출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쥐에게 화학 물질을 이용하여 관절염 증상을 유도한 뒤, 루타 추출물의 효과를 알아보았는데요.

 

루타 추출물은 20mg/kg의 용량을 투여하기 시작한 21일차에 부종을 억제하는 최대치의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효소의 활성이 억제되고, 이와 반대로 항산화 효소들의 활동이 촉진되었고요.

 

글루타치온과 같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의 농도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염증 지표들의 수치 역시 감소하였고, 총 백혈구 수치도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루타 추출물은 관절염과 같은 질환에 동반되는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데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ethanolic extract of Ruta graveolens L. inhibits inflammation and oxidative stress in adjuvant induced model of arthritis in rats
https://pubmed.ncbi.nlm.nih.gov/19205849/

 

 

(+) 흥미로운 특징이라서 추가합니다. 2021년에 루타 에센셜 오일의 특징에 대해서 다룬 논문이 발표되었는데요. 이 논문에 따르면, 루타 추출물이 모기를 죽이는 살충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논문을 살펴보면, 꽤 많은 종의 모기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루타 추출물의 부작용

 

적은 양의 루타를 포함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루타의 신선한 잎이나 이로부터 추출한 오일을 사용하는 것은 적당한 용량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생 루타를 식용으로 활용, 섭취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루타가 체내 호르몬의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18년에 특정 종의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루타가 성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Not tonight zebrafish”: the effects of Ruta graveolens on reproductio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130722/

 

해당 연구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기 때문에,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루타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호르몬 농도를 변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임산부, 수유부의 경우, 가급적이면 루타 추출물의 섭취를 피해주십시오.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합니다.

 

또한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루타 추출성분의 섭취에 주의해주십시오.

 

 

 

 

루타 추출물의 사용법

 

루타 추출물은 식용 보조제로 가공되기도 합니다.

제품에 따라 함량과 복용법, 주의사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십시오.

 

 

 

식물성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