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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타성분 원료] 후추 (블랙 페퍼, black pepper) 효능, 부작용, 사용법

by 웰빙유랑 2022. 10. 22.

후추 (블랙페퍼, black pepper)란?

 

후추는 후추과 (Piperaceae) 후추속 (Piper)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자라납니다. 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후추는 세계 각지에서 널리 사용하는 향신료입니다. 서양 요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 중 하나인데요. 육류 요리에서 향을 더 돋우기 위한 용도 등으로 사용됩니다.

 

후추는 보통 흑후추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 흑후추는 피페르 니그룸 (Piper nigrum)이라는 식물로부터 얻습니다. 

 

피페르 니그룸이라는 식물의 열매가 아직 초록빛을 띌 때 수확하여서, 발효한 뒤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흑후추를 만듭니다. 

 

아직 말리기 전의 후추 열매 (Piper nigrum)

(이렇게 아직 초록빛일 때 수확을 합니다)

 

건조시키면서 후추의 열매가 서서히 어둡게 변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후추 향신료의 원형입니다.

 

후추 (흑후추, 블랙페퍼)의 학명은 피페르 니그룸 (Piper nigrum)입니다. 영어로 부를 때는 블랙 페퍼 (black pepper) 또는 그냥 페퍼 (pepepr)라고도 부릅니다.

 

 

 

 

 

후추의 효능

 

향신료로 널리 쓰이는 후추이지만, 후추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들은 색다른 효능이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후추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후추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04년 논문에서는 후추의 항산화 작용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지방을 많이 먹인 쥐를 대상으로 실험하였는데요. 이는 지방을 많이 먹임으로써 쥐의 체내에 산화성 스트레스를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방을 많이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서 더 많은 산화성 스트레스 물질들을 더 많이 만들어냈고, 항산화 효과를 낼 수 있는 효소의 양은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산화성 스트레스는 체내 여러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길게 보았을 때 장기나 혈관 조직들 역시 손상을 입게 되는데요.

 

지방을 많이 먹인 쥐에게 후추 또는 후추의 추출성분인 피페린 (piperine)을 함께 먹일 경우, 이러한 산화성 스트레스 증가 효과가 반감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산화성 스트레스 물질들은 줄어들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글루타치온의 농도가 회복되었고요. 항산화 효과를 돕는 다양한 효소들 역시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후추의 추출 성분인 피페린 또는 후추를 섭취하는 것이 항산화 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ntioxidant efficacy of black pepper (Piper nigrum L.) and piperine in rats with high fat diet induced oxidative stress
https://pubmed.ncbi.nlm.nih.gov/15231065/

 

 

2. 후추 추출물 성분이 비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7년 연구입니다. 후추 추출성분이 비만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린 논문인데요.

 

비만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후추의 씨앗 구성성분인 피페로날 (piperonal)이 항비만 효과를 보였습니다.

 

지방이 많이 든 먹이를 섭취하는 것은 체중과 체지방을 늘렸고, 지방세포의 크기 역시 증가하였을 뿐더러,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였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단백질 농도 역시 증가하였는데요. 

 

피페로날을 42일 동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은, 고지방 먹이로 인한 이러한 체내 변화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피페로날은 체중을 조절하거나, 체내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입니다.

 

다만 향신료로 쓰일 때의 후추 양으로는 이러한 체중 조절 효과를 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후추를 많이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체중 감경의 효과를 얻긴 어렵습니다.

 

Antiobesity potential of Piperonal: promising modulation of body composition, lipid profiles and obesogenic marker expression in HFD-induced obese rat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693419/

 

 

 

3. 후추 추출성분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6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후추의 신경보호효과와 기억력 개선 효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신경독성이 있는 물질을 쥐에게 주입하여서 기억력 저하를 유도한 뒤, 후추 추출성분을 투여하여서 효과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때 주로 다룬 후추의 추출성분인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차비신 (chavicine)이었습니다.

 

차비신은 독성물질로 인해 유발된 기억력 저하 증상을 완화하였습니다. 차비신을 투여받은 쥐의 경우 기억력 테스트에서 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후추에서 추출하는 차비신이 기억력 개선을 돕는데 쓰일 수 있는 성분인 것으로 결론 내립니다.

 

Memory Enhancing Effect of Black Pepper in the AlCl3 Induced Neurotoxicity Mouse Model is Mediated Through Its Active Component Chavicine
https://pubmed.ncbi.nlm.nih.gov/27396401/

 

 

 

 

 

후추의 부작용

 

많은 지역에서 향신료로 오랜 시간 쓰여온 만큼, 음식에 사용되는 양 정도를 섭취하는 것은 큰 부작용을 야기하지 않습니다.

 

드물지만 흑후추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은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가려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두통이나 배앓이, 복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흑후추 알러지가 있는 경우, 흑후추 추출물 관련 보조제나 건강식품 등을 피해주십시오.

 

 

 

 

 

후추 추출물의 사용법

 

후추 추출물은 식용 제품 또는 향료로 사용됩니다.

 

제품에 따라 사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십시오.

 

 

 

 

 

식물성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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