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바나바 잎 추출물 효능, 부작용, 복용법

바나바란?

 

 

바나바는 부처꽃과 (Lythraceae) 배롱나무속 (Lagerstroemi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기후가 일년 내내 따스한 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나바 잎에서 얻은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쓰입니다. 바나바 잎이라는 표기를 잘못 읽으면, 바나나 잎이라고 읽히기도 하는데요. 잘 알려진 노란빛 과일, 파초과 (Musaceae)의 바나나는 부처꽃과 (Lythraceae)의 바나바와 서로 관련이 없는 식물입니다.

 

바나바의 학명은 Lagerstroemia speciosa입니다. 영어로 단순하게 표기할 경우, 바나바 (banaba) 또는 프라이드 오브 인디아 (pride of India), 자이언트 크레페 머틀 (giant crepe-myrtle) 등으로 씁니다.

 

 

바나바잎추출물은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인정 받은 물질입니다. 

 

바나바의 잎을 주정 추출하여서, 여과와 농축 과정을 거쳐 제조합니다. 

 

이 때,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표성분인 코로솔산 (Corosolic acid)가 제조물질 1g 당 9mg이상 들어있어야 합니다.

 

 

 

 

 

바나바 잎 추출물의 효능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나바라는 식물에서 나오는 성분이 당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전통의학 분야에서도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바나바 식물 추출물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첫 연구 논문은 1940년대에 출간되었다고 하고요. 

 

2003년에는 제2형 당뇨 증상을 대상으로 바나바 잎 추출물의 효과를 실험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나바 잎 추출물을 코로솔산이 1% 농도가 되게끔 제조한 뒤에, 제2형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들이 이를 섭취하여 효과를 알아보았는데요. 

 

해당 제제 32mg 또는 48mg을 2주간 섭취하는 것은 혈당 수치의 뚜렷한 감소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프트겔 캡슐제형으로 만들어진 해당 코로솔산 제제의 경우, 딱딱한 젤라틴 캡슐로 만들어진 제형보다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더 뛰어났습니다. 소프트겔 캡슐 제형의 경우, 혈당 수치를 30% 감소시킨 것에 비해, 하드 젤라틴 캡슐의 경우 20% 정도의 감소를 보였다고 합니다.

 

 

 

좀 더 최근의 연구를 살펴보자면, 2021년에 발표된 논문이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씁니다. 공복 혈당과 체내 인슐린 수치 등이 바나바 잎 추출물로 인해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12명의 참가자들에게는 바나바 추출물 500mg을 하루에 두번 아침과 저녁 식전에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참가자 12명에게는 위약을 섭취하도록 하였는데요.

 

12주 후에 결과를 살펴본 결과, 바나바 추출물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공복 혈당과 수축기 혈압,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위약군보다 뚜렷하게 감소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슐린의 총 생성량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바나바 추출성분은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바 잎 추출물의 부작용

 

아직까지 큰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12주 정도 바나바 추출성분을 복용한 연구사례들을 살펴볼 때, 심각한 독성이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2022년에 발표된 동물실험에서 바나바 잎 추출물의 독성을 연구한 결과, 별다른 주요 부작용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혈당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원료인 만큼, 이미 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바나바 잎 추출성분이 추가로 혈당을 떨어뜨려서, 어지럼증 등의 저혈당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아직 부족합니다. 따라서 임신 또는 수유 중이시라면, 바나바 잎 추출물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바나바 잎 추출물의 복용법

 

바나바 잎 추출물은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전 또는 식사를 마치고 2시간이 지난 후에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위가 예민하거나, 바나바 잎 추출물을 처음 드시는 경우라면, 위의 속쓰림이나 기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사를 마치고 빈속이 아닌 상태에서 섭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나바잎 추출물의 일일섭취량은 코로솔산으로서 0.45-1.3mg입니다.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건강기능식품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Antidiabetic activity of a standardized extract (Glucosol) from Lagerstroemia speciosa leaves in Type II diabetics. A dose-dependence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12787964/

Management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 with Banaba (Lagerstroemia speciosa L.) and Corosolic Acid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468018/

 

Effect of Banaba (Lagerstroemia speciosa) on Metabolic Syndrome, Insulin Sensitivity, and Insulin Secretion
https://pubmed.ncbi.nlm.nih.gov/34726501/

 

Insulin sensitizer in prediabetes: a clinical study with DLBS3233, a combined bioactive fraction of Cinnamomum burmanii and Lagerstroemia speciosa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20281/

Acute and sub-acute oral toxicity Lagerstroemia speciosa in Sprague-Dawley rat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319562X21009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