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나무 (씨벅톤)이란?
산자나무는 보리수나무과 (Elaeagnaceae) 히포파이속 (Hippophae)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일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자나무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영어권에서는 씨벅톤 (씨벅손, Sea buckthorn)이라고 부르는데요. 씨벅톤이라는 이름은 유럽 서부지역에서 해당 식물이 해안가에서 많이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산자나무 열매 가공식품이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식물을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산자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영어권의 이름을 그대로 써서 씨벅톤이나 씨벅손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열매의 특징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보입니다.
산자나무의 열매는 일반적으로 늦여름부터 가을 중순 즈음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산자나무의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주황빛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의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닙니다. 작은 열매들이 무리지어서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자나무 열매 (씨벅톤)는 여러 용도로 가공되는데요. 건강 보조식품의 원료로 쓰이거나, 잼, 주스, 소스등을 만들 때 쓰입니다.
산자나무 열매의 학명은 Hippophae rhamnoides입니다. 영어로 쓸 때는, 씨벅톤 (씨벅손, Sea buckthorn)이라고 부릅니다. 샌드톤 (샌드손, Sandthorn)이나 씨베리 (Seaberr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이름들도 해안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의 특징을 반영한 듯 합니다).
산자나무 (씨벅톤)의 효능
1. 산자나무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20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산자나무 열매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참가자 111명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산자나무 열매의 퓨레 또는 위약 90mL를 매일 섭취하도록 하고, 90일 뒤에 변화를 비교해보았는데요.
90일 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 결과,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실험을 시작한 초반부에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HDL 수치의 감소는 실험이 계속 진행되면서 다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기 실험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자체에 대한 씨벅톤의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산자나무 열매의 퓨레를 섭취하는 것은 이완기의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고요. 또한 체내의 염증 반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산자나무 열매가 콜레스테롤 수치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못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혈압 감소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Effects of sea buckthorn puree on risk factors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hypercholesterolemia population: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https://pubmed.ncbi.nlm.nih.gov/33302802/
이와 달리 201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산자나무 열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햄스터 32마리를 대상으로 하여, 씨벅톤 종자유 (산자나무 열매의 종자로부터 추출한 기름) 또는 위약을 섭취하도록 한 뒤 효과를 관찰해보았는데요.
실험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햄스터에게 씨벅톤 종자유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은 이상지질혈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씨벅톤 종자유는 콜레스테롤이 장을 통해 배출되는 양을 늘렸습니다. 따라서 체내로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감소하였고요.
또한 씨벅톤 종자유를 섭취하는 것은 짧은사슬지방산 (short chain fatty acids)을 생산하는 박테리아의 수를 늘렸습니다. 짧은사슬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의 체내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씨벅톤 종자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ea buckthorn seed oil reduces blood cholesterol and modulates gut microbiota
https://pubmed.ncbi.nlm.nih.gov/31433440/
2.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8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씨벅톤 종자유는 자외선으로 인한 활성 산소종 (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였고요. 또한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 (glutathione)이나 티오레독신 (thioredoxin) 등의 혈중 농도를 늘림으로써 산화성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였습니다.
따라서 씨벅톤 종자유는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성 스트레스 발생과 산화 환원 과정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The Effect of Sea Buckthorn (Hippophae rhamnoides L.) Seed Oil on UV-Induced Changes in Lipid Metabolism of Human Skin Cell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162715/
2011년의 논문에 따르면 산자나무의 잎 추출성분은 피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화상을 입은 쥐를 대상으로 산자나무 잎 추출물의 효과를 테스트하였습니다. 산자나무 잎 추출물의 농도를 달리하여서 화상 부위에 바르는 형식으로 효과를 알아보았습니다. 하루에 2회, 7일 동안 추출물을 사용하였고요.
산자나무 잎 추출물의 효과를 (1) 위약 또는 (2) 화상 치료제의 성분으로 많이 쓰였던 설파디아진은 (silver sulfadiazine, SSD)의 효과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산자나무 잎 추출물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농도는 5.0% (w/w)였습니다. 그리고 산자나무 잎 추출물을 사용한 쥐들은 위약이나 설파디아진을 사용한 그룹보다 부상을 입은 부위가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다고 합니다.
또한 산자나무 잎 추출물은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고 부상 부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를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산자나무 잎 추출물은 피부의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echanism of Wound-Healing Activity of Hippophae rhamnoides L. Leaf Extract in Experimental Burn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152935/
3. 산자나무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0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산자나무 열매는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cirrhosis)을 가진 참가자 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두 그룹으로 참가자들을 나누어서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 15g 또는 비타민B 복합제제 (위약군)를 하루에 3번 6개월 동안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6개월 뒤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경우 간 섬유화 (liver fibrosis)를 판단하는 몇몇 지표의 수치가 감소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HA)의 수치와 콜라겐 타입 III 등의 수치가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산자나무 열매가 간 섬유화를 예방 또는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Effect of sea buckthorn on liver fibrosis: a clinical study
https://pubmed.ncbi.nlm.nih.gov/12854177/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산자나무 열매가 간에 유익한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산자나무 열매 발효 추출물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산자나무 열매를 발효시킬 경우, 총 플라보노이드 (total flavonoids)와 총 트리테르펜 (total triterpenes)의 양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짧은사슬지방산 (short-chain fatty acids)의 양 역시 증가하는 장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자나무 열매 발효 추출물은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간에 대해 간 수치를 개선시키고,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는 등의 효과를 보였고요. 항산화 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의 수치 역시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의 증식을 도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자나무 열매 발효액은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장을 건강하게 개선,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ea buckthorn (Hippophae rhamnoides L.) fermentation liquid protects against alcoholic liver disease linked to regulation of liver metabolome and the abundance of gut microbiota
https://pubmed.ncbi.nlm.nih.gov/33145761/
산자나무 열매의 부작용
식용으로도 사용되는 원료인만큼, 심각한 부작용 발생한 가능성이 낮습니다.
경우에 따라, 속이 쓰리거나 울렁거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의 발생 빈도 역시 높은 편이 아닙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을 섭취 또는 사용한 후, 피부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등이 발생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Acute and subchronic toxicity studies of seabuckthorn (Hippophae rhamnoides L.) oil in rodents
https://pubmed.ncbi.nlm.nih.gov/28986179/
Effects of sea buckthorn oil intake on vaginal atrophy in postmenopausal wome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78512214002394
산자나무 추출물의 사용법
산자나무 추출물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먹는 건강 보조식품이나 피부에 바르는 피부미용제품 등이 출시되었는데요.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법 또는 사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하신 후 사용해주십시오.
보조제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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