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공액리놀레산 (CLA) 효능, 부작용, 복용법

공액리놀레산이란?

 

홍화 - 공액리놀레산의 원료로 홍화의 씨앗이 쓰임

 

공액리놀레산 (共軛리놀레산, conjugated linoleic acid, CLA)이란 지방산의 일종입니다.

 

공액 구조를 가진 리놀레산이라는 뜻인데요. 공액이 한자로 함께 공 (共)자에 멍에 액 (軛)자를 써서, 한자만 보면 의미가 모호할 수 있습니다. 한자만 놓고 직역하면 함께 멍에를 쓰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공액이라는 것은 영어로 conjugated라고 부르기도 하는 유기화학 구조입니다. 다중결합으로 이어진 원자들 사이에 단일결합을 한 구조가 하나 끼어있는 구조인데, 공액리놀레산도 이러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한자는 아마도 원자들이 독특한 구조로 함께 엮여있다는 의미로 그렇게 표기하기 시작한 것 아닌가 싶네요.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구조를 가진 리놀레산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여러가지 효과가 언급이 되었는데,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쓰이는 경우에는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합니다. 

 

공액리놀레산의 원재료가 되는 것은 홍화씨에서 추출한 기름입니다. 홍화씨유를 지방산 형태로 만든 뒤, 주요성분을 추출하여 정제하는 식으로 만듭니다.

 

이 때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만들어진 결과물에 공액리놀레산이 1g당 660mg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합니다. 

 

 

 

 

 

 

공액리놀레산의 효능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인 비만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지표체계의 비만율 통계에 따르면 성인 비만 비율은 2015년까지 계속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들어 성인 비만이 전년보다 4.5%p 증가한 38.3%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의 안내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 관련질환은 체질량지수 (BMI) 25를 기준으로 그 이상일시 1.5-2배 정도 발생이 증가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과체중과 비만을 판단하는 체질량지수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보다 조금 더 엄격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BMI 25이상을 과체중, 30이상을 비만이라고 규정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BMI 23이상이 과체중이고 25이상이 비만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경우, 체중이 똑같이 늘어도 비만 관련 질환에 좀 더 노출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성인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먹는 보조제입니다. 지방을 덜 흡수하게 하거나,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는 등의 효능이 주장되기도 하는데요.

 

 

 

 

 

2004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공액리놀레산 (CLA)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체중 참가자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일반적인 지방산, 공액리놀레산, 위약 중 하나를 섭취하였습니다. 1년 동안 배정받은 제제를 섭취한 후에 신체 변화를 살펴보았는데요.

 

일반적인 지방산이나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경우, 위약을 섭취한 참가자들보다 체지방량이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지방산을 섭취한 경우, 지방을 제외한 체중 (lean body mass)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일반적인 지방산이나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하는 것은 과체중 성인의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Conjugated linoleic acid supplementation for 1 y reduces body fat mass in healthy overweight humans
https://pubmed.ncbi.nlm.nih.gov/15159244/

 

 

 

2007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공액리놀레산은 지방을 제외한 체중 (lean body mass)의 무게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 체중의 참가자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약이나 공액리놀레산을 12주 동안 섭취하도록, 무작위 배정을 하였는데요.

 

12주 후, 체지방량과 지방을 제외한 체중의 변화를 측정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지방을 제외한 체중이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참가자들에게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체내 염증단백질 수치가 늘어나는 현상 역시 관찰되었는데요. 

증가한 수치 역시 정상 범위 내에 속하는 수준이었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 염증지표인자의 수치가 올라가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액리놀레산은 지방을 제외한 체중을 늘림으로써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 체내 염증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Conjugated linoleic acid supplementation for 1 y reduces body fat mass in healthy overweight humans
https://pubmed.ncbi.nlm.nih.gov/15159244/

 

 

 

 

 

공액리놀레산의 부작용

 

위장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속쓰림이나 울렁거림, 가벼운 복통이나 설사, 기타 위장장애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식약처에서는 영유아나 임산부의 경우, 공액리놀레산의 섭취를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공액리놀레산의 복용법

 

대부분의 경우, 식사와 함께 혹은 식후에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하도록 추천합니다.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공액리놀레산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액리놀레산을 음식과 함께, 식후에 섭취하는 것은 위장 관련 부작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액리놀레산의 일일섭취량은 하루 1.4-4.2g입니다. 

 

또한 식약처에서는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할 때,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지방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식사와 운동은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액리놀레산 제품에 따라 함량과 복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