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라나란?
과라나는 무환자나무과 폴리니아속에 속하는 식물의 일종입니다. 남미, 특히 아마존 일대에서 많이 자라나는 덩굴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라나 열매의 경우, 독특한 모양으로 유명합니다. 붉은 과라나 열매가 충분히 익으면 껍질이 길게 열리면서 그 안쪽이 보이게 되는데, 그게 사람의 눈처럼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양 때문에 신화 속 이야기에도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사테레 마웨 (Sateré-Maué) 부족의 전설에서는 신에게 죽임을 당한 아이의 죽음을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신이 그 아이의 눈으로부터 과라나를 키워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과일의 모양새가 사람 눈과 닮아서 신경쓰였던 것은 옛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과라나에서 제일 활용이 많이 되는 것은 과라나 열매 안의 검은 씨앗입니다. 과라나의 씨앗은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유명합니다. 커피콩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2배 정도라고 하네요.
과라나의 학명은 Paullinia cupana입니다. 영어로 단순하게 표현할 때는 guarana라고 씁니다.
과라나의 효능
1. 과라나는 주의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07년의 연구에 따르면, 과라나 추출물은 주의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라나 추출물의 용량을 37.5mg, 75mg, 150mg, 또는 300mg을 섭취하도록 한 뒤, 기분과 인지능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험하였습니다.
과라나 추출물을 섭취하고 난 후, 기억능력을 향상되고 주의력과 기분을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37.5mg과 75mg의 경우, 그보다 높은 용량의 과라나 추출물보다 인지능력 개선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되었고요.
이런 연구 결과는 다른 실험에서 75mg의 과라나 추출물을 섭취한 뒤, 인지능력이 개선되었던 결과와 유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이런 주의력 증진 효과가 단순히 과라나에 포함된 카페인만으로 유도된 것이 아니라, 과라나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multi-dose evaluation of the acute behavioural effects of guaraná in humans
https://pubmed.ncbi.nlm.nih.gov/16533867/
2. 과라나 추출물은 피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07년의 또다른 연구에서는 과라나 추출물이 피로를 개선하는데 미치는 효과를 실험하였습니다.
18-24세의 참가자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이었는데요. 멀티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과라나 추출물이 들어있는 보조제 또는 위약을 섭취한 뒤, 변화를 관찰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멀티비타민과 미네랄, 과라나 추출물이 함께 들어있는 보조제를 섭취한 참가자의 경우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속도와 정확도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계속되는 업무로 인한 피로감 역시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연구진의 결론에 따르면, 과라나 추출물을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조제 등에 추가하는 것은 인지수행능력을 개선시키고 업무로 인한 피로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mproved cognitive performance and mental fatigue following a multi-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 with added guaraná (Paullinia cupana)
https://pubmed.ncbi.nlm.nih.gov/18077056/
3. 과라나 추출물이 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실험에서는 과라나 추출물이 약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쥐를 통한 실험이었는데요. 메토트렉세이트 (methotrexate)를 복용하는 쥐에게 과라나를 섭취하도록 한뒤, 메토트렉세이트만을 섭취하는 쥐나 위약군과 그 효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과라나를 섭취한 쥐의 경우 염증단백질의 혈중 수치가 떨어지면서, 염증 반응이 체내에서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고요.
세포학적으로 검사를 해보았을 때도, 메토트렉세이트만을 복용하였던 쥐의 경우 장의 조직이 손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과라나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경우, 장의 조직손상이 감경되고 세포가 보호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과라나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은, 약물로 인한 산화성 스트레스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장손상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rotective effects of guarana ( Paullinia cupana) against methotrexate-induced intestinal damage in mice
https://pubmed.ncbi.nlm.nih.gov/34262701/
4. 과라나 추출물이 항노화와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017년의 연구에서는 과라나 추출물의 항산화 작용을 연구하였습니다.
예쁜꼬마선충 (Caenorhabditis elegans)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는데요. 과라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예쁜꼬마선충의 산화성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하여, 항산화 작용이 활성화되었고요.
그 뿐만 아니라, 예쁜꼬마선충의 근육기능을 비롯하여 노화작용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는 수치들이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과라나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항노화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라나 추출물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피부 미용제품의 원료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과라나는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피로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 때문에 주로 관심을 끌었지만, 다른 효과들이 알려지면서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네요.
<참고>
과라나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아닙니다. 따라서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없습니다.
과라나 추출물의 부작용
과라나 추출물은 기본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이 가능합니다.
초조감이나 약간의 복통, 울렁거림, 불면증상, 이뇨작용 등이 가능하고요.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카페인 함량에 민감하신 분들은 과라나 추출물 섭취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 또는 보조제 원료를 자주 섭취한 뒤, 갑자기 이를 끊으면 카페인 금단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분이 가라앉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는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요. 보통 카페인을 완전히 끊은 뒤 24시간 내에 시작되어 7일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원료의 경우, 적절한 양을 필요할 때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라나 추출물의 복용법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75mg 정도의 과라나 추출물을 4주 전후로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75mg 이하가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고, 100mg까지는 큰 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질환, 건강상태 등을 감안하여 용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용량과 복용법이 다릅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보조제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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