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란?
보이차는 발효차의 일종으로 중국의 윈난성 지방에서 생산되는 차입니다. 중국의 차 중에서도 흑차 (黑茶)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보이차의 경우, 효모균을 이용하여 찻잎을 발효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보이차 발효 효모 균 중에서도 제일 두드러진 균주는 아스페르길루스 니제르 (Aspergillus niger)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균주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효모 균이 후발효 과정에서 관여하며, 이런 발효방식이 보이차의 독특한 향을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윈난성에서 생산된 보이차는 전통적으로 홍콩 등지와 중국 동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보이차의 주요 성분은 카테킨, 갈산 (gallic acid) 그리고 카페인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폴리페놀 계열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카페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차가 커피처럼 불면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보이차 추출물의 경우 물 또는 기타 용매를 이용해 주요성분을 추출한 물질입니다.
보이차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이차 추출물의 효능
1.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보이차는 체지방이 누적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이었는데요.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일반먹이, 지방이 많이 들어간 먹이, 보이차 추출물을 추가한 지방이 많이 들어간 먹이를 각각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먹이를 먹은 쥐라도 보이차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경우 체중의 증가가 억제되었고요.
또한 복부와 간에 누적되는 지방의 양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체지방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이유는 보이차 추출물이 간에서 지방산의 합성을 담당하는 단백질과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이차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은 체지방의 누적을 예방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u-erh tea suppresses diet-induced body fat accumulation in C57BL/6J mice by down-regulating SREBP-1c and related molecules
https://pubmed.ncbi.nlm.nih.gov/23832364/
2.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인의 밥상도 여러 변화를 거쳤습니다. 지방이 풍부한 요리 재료들도 많아졌고, 기름을 이용한 조리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렇게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문제 역시 늘어났는데요.
보이차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보이차 추출물이 체중, 체지방의 구성,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습니다.
과체중 또는 경증도의 비만인 참가자 5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의 공복 콜레스테롤 수치는 실험을 시작하기 전 220mg/dL (5.7mmol/dL)이거나 그 이상으로 정상수치에 비해 높은 상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보이차 추출물을 하루 3g 섭취하거나 위약을 섭취하며 20주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20주 뒤에 변화를 살펴본 결과, 팔과 다리 그리고 허벅지 위쪽 엉덩이 부근의 지방이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총 지방량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해 있었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들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식욕이 줄어드는 현상 역시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복 혈당은 실험 전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하네요.
Reduction of body fat and improved lipid profile associated with daily consumption of a Puer tea extract in a hyperlipidemic population: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18050/
2011년의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먹이를 섭취한 쥐를 대상으로 보이차의 효과를 알아보았는데요.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비만 쥐에게 보이차 추출물을 먹인 결과, 쥐의 체중과 지방누적량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혈중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 역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해당 실험에서는 보이차 추출물이 지방 분해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다양한 지방분해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비만 쥐의 체내에 지방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만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차 추출물은 체지방의 증가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일정 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ffect of pu-erh tea on body fat and lipid profiles in rats with diet-induced obesity
https://pubmed.ncbi.nlm.nih.gov/20641056/
보이차 추출물의 부작용
경미한 부작용으로는 울렁거림이나 구역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차 추출물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초조감이나 불면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거나 탈수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음료, 보이차 추출물 등을 계속 섭취하다가 이를 일시에 중단하면 카페인 금단증상 (caffeine withdrawal)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 금단증상으로는 기분이 가라앉거나 두통, 산만함, 피로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이차 추출물을 섭취하고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을 경험했다면 보이차 추출물의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부족합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이신 경우, 보이차 추출물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보이차 추출물의 복용방법
보이차 음료를 마시는 경우, 식사 후 1시간 정도 경과하고 음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체내에 지방 성분이 덜 흡수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하네요.
보이차 추출물을 섭취하는 경우,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보이차 추출물의 일일섭취량은 보이차 추출물로서 하루 1g입니다.
건강기능식품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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