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이소플라본이란?
이소플라본 (isoflavone)이란 콩과의 식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입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서 대사작용을 할 때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플라보노이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괴혈병과 비타민C 결핍의 관계가 밝혀진 후였습니다.
괴혈병이 비타민C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타민C를 과일에서 추출해내는 작업이 활발해졌는데요. 이렇게 추출한 비타민C만을 투여했을 경우, 야채나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괴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효과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연구하던 결과, 비타민C가 체내에서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로 플라보노이드가 주목받게 됩니다. 과일과 야채를 섭취할 때는, 비타민C 뿐만이 아니라 플라보노이드 물질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괴혈병에 보다 효과적이었던 것이죠.
플라보노이드 계열 물질 중에서도 이소플라본은 특유의 독특한 성질이 있습니다. 바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써 체내에서 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갱년기 여성에게 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써 이소플라본이 쓰일 때는, 대두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이 쓰입니다.
대두의 학명은 Glycine max입니다. 대두를 단순하게 부를 때는, 영어로 soybean, soy bean 또는 soya bean (또는 j 발음이 y 발음이 나는 경우, soja bean으로도 표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대두를 원재료로 하여 이소플라본을 추출하는데요. 대두를 그대로 쓰거나 발효한 뒤, 용매로 성분을 추출한 뒤 여과·정제 과정을 거쳐서 대두 이소플라본을 제조합니다.
이소플라본의 효능
1.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04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두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은 골무기질량 (bone mineral content)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골무기질량은 뼈에 들어있는 무기질의 함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골무기질량이 높을 수록 골밀도 역시 높습니다.
48세-62세의 여성 참가자 203명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는데요. 참가자들을 두 그릅으로 나누어서, 이소플라본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위약 (대조군) 또는 이소플라본 (실험군)을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1년 동안 꾸준히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뒤, 골밀도와 골무기질량의 변화를 검사해보았습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니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실험군의 경우 골무기질량이 증가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이소플라본의 효과는 갱년기가 시작된지 오래된 경우, 체중이 낮은 경우, 평소 칼슘 섭취가 적은 경우 보다 뚜렷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여성의 골밀도가 감소하는것에 도움을 주고 뼈의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Beneficial effect of soy isoflavones on bone mineral content was modified by years since menopause, body weight, and calcium intak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https://pubmed.ncbi.nlm.nih.gov/15167303/
2016년의 논문 리뷰에서도 이소플라본이 뼈에 미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리뷰에 따르면 대두이소플라본은 뼈가 재형성되는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두이소플라본은 뼈가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뼈가 형성되는 것을 촉진함으로써 뼈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연구에서는 대두이소플라본이 골다공증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대두이소플라본이 뼈가 건강하도록 일정 수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Soy Isoflavones and Osteoporotic Bone Loss: A Review with an Emphasis on Modulation of Bone Remodeling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717511/
2. 대두이소플라본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07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해당 연구는 논문 메타리뷰로써, 논문 11편을 분석하여 대두 이소플라본이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는데요.
대두이소플라본이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감소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대두이소플라본은 HDL과 중성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대두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경우, HDL 수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하네요.
따라서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은,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oy isoflavones lower serum total and LDL cholesterol in humans: a meta-analysis of 11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https://pubmed.ncbi.nlm.nih.gov/17413118/
3. 대두이소플라본이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6년에 발표된 메타리뷰에 따르면,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은 갱년기 여성의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7편의 논문을 통해 1529명의 참가자의 실험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두 이소플라본은 당의 대사작용을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중 인슐린 수치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에도 일정수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따라서 논문의 리뷰에 따르면,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이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보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oy isoflavones and glucose metabolism in menopausal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https://pubmed.ncbi.nlm.nih.gov/27004555/
이소플라본의 부작용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한 뒤, 울렁거림이나 복통, 변비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드문 부작용이기는 하나, 대두이소플라본이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한 후 피부 두두러기, 발진, 가려움증 등을 경험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경우 이소플라본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이신경우, 대두 이소플라본의 섭취에 주의해주세요.
많은 양의 대두이소플라본을 섭취한 뒤, 혈압이 올라간 사례가 있습니다. 2005년에 발표된 사례에 따르면, 정상혈압이었던 51세의 여성이 5mg/k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기 시작하고 열흘이 지난 후에 수축기 혈압이 226mmHg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완기 혈압 역시 117mmHg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고용량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경우 혈압이 증가한 사례도 있다고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소플라본의 복용법
대두이소플라본의 일일섭취량은 대두이소플라본 비배당체로서 하루 24-27mg입니다.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건강기능식품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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