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이란?
아연은 화학 원소로 기호는 Zn, 원자번호는 30번입니다. 지구의 지각 (지구의 가장 바깥쪽)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원소 중 하나입니다. 산업용의 아연은 철과 같은 금속이 녹슬지 않게끔 도금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아연은 반응성이 좋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도 여러 기능을 담당합니다. 효소의 구조가 생물학적 변화에 맞춰 변화되도록 돕거나 세포의 신호 전달을 하는데도 관여합니다.
아연은 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나 닭고기, 두부, 견과류, 굴, 유제품, 달걀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아연은 글루콘산아연 (zinc gluconate), 산화아연 (zinc oxide) 또는 황산아연 (zinc sulphate)을 원료로 합니다. 또는 식품원료에서 아연을 보충할 수 있는 형태로 추출하여 가공하기도 합니다.
아연의 효능
1.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합니다.
2017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아연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요.
앞서 소개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연은 세포의 신호전달반응에 관여합니다. 이는 선천면역 (innate immunity)과 후천면역 (adaptive immunity)를 위한 세포의 신호 전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항원이 들어왔을 때 면역세포 간의 원활한 신호 교환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면역세포가 성숙하여 적절히 기능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항원이 체내에 침입하려고 할 때,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세포 내의 신호 전달을 촉진하고 면역 세포를 성숙시키는데 아연은 필수적인 원소입니다. 따라서 아연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체내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Zinc as a Gatekeeper of Immune Functio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748737/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2012년의 논문 리뷰에서는 아연의 이러한 효능에 대해 확인해보았습니다.
17편의 논문을 종합하여 참가자 총 2121명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감기 증상을 단축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감기 증상이 짧게 끝나는 것은 어른에게서 두드러졌고요. 아이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하네요. 또한, 아연을 섭취한 경우 부작용으로 입 안에 쓴맛이 느껴지거나 울렁거림을 느끼는 경우가 위약을 섭취했을 때보다 자주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논문 리뷰에 따르면, 아연이 감기로 고생하는 시간을 짧게 줄여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논문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큰 규모의 임상실험이 아직 없는 관계로 감기에 대한 아연의 효과에 대해서 확실하게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Zinc for the treatment of the common col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394849/
2. 식약처의 공식 효능에 따르면, 아연은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합니다.
2000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연은 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연구 논문에서는 아연이 충분히 들어있지 않은 먹이를 섭취한 동물의 경우, 먹이를 먹는 양과 성장이 감소하는 것이 4-5일 내에 뚜렷한 추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아연은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는 효소의 작용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체내의 성장 호르몬이 적절히 기능하는데 필요한 원소입니다. 아연의 농도가 줄어들 경우, 체내의 성장 호르몬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 아연이 계속 결핍된 상태라면 성장 호르몬을 주사 등의 형태로 투여한다고 해도 성장 속도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아연이 세포의 신호 전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이 적절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세포간의 신호가 전달되어 성장이 촉진되어야 하는데, 아연이 그 기능을 하지 않으니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정상적인 세포분열과 성장, 신체 발달에 아연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The role of zinc in growth and cell proliferation
https://pubmed.ncbi.nlm.nih.gov/10801966/
아연의 부작용
아연을 보조제 형태로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울렁거림,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입 안에서 쓴 맛이 난다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아연 (하루 40mg을 초과) 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구리 결핍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장에서 아연이 흡수될 때 구리와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연이 이깁니다. 그리고 경쟁에서 진 구리는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는데요. 구리 결핍이 일어날 경우, 빈혈이나 근육이 약해지는 현상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리는 보통 결핍보다는 과잉섭취를 걱정하는 원소 중 하나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아연을 섭취할 경우 체내의 구리 농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아연을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에도 적절한 양의 아연을 섭취하시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아연의 복용법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식사 하기 1시간 전이나, 식사를 한 뒤 2시간이 지나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요. 아연을 섭취하고 속이 쓰리신 경우에는, 식후에 바로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연의 일일섭취량은 아연으로서 하루 2.55 - 12mg입니다.
제품마다 함량과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건강기능식품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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