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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타정보] 바나나 껍질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by 웰빙유랑 2023. 7. 29.

바나나란?

 

바나나는 파초과 (Musaceae) 파초속 (Musa)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아프리카 및 중남미 일대에서 많이 자라나는 식물로, 습한 열대 기후에서 재배하기 적합합니다.

 

 

바나나는 여러 품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캐번디시 (Cavendish) 품종입니다. 병충해에 상대적으로 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재배하는 바나나의 양은 연간 약 1.2억 톤 이상입니다. 그만큼 전세계에서 많이 소비하는 과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3천여만톤을 생산했던 것과 비교하면, 40년 사이에 생산량이 약 네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비롯하여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전세계인의 식품으로 선호되는 바나나입니다만, 이에 따른 문제 역시 생겨나는데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바나나 껍질 역시 많이 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바나나를 많이 먹는만큼, 바나나 껍질 배출량도 덩달아 들어났습니다.

 

그 결과, 2014년 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출되는 바나나 껍질의 양은 350만톤에 육박합니다. 이 양은 식품업계에서 배출되는 바나나 껍질의 총량을 측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많은 바나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 외에는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을까요?

 

이 포스팅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살펴봅니다.

 

 

 

 

 

바나나 껍질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바나나 껍질이 항균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5년의 한 논문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은 항균 효과가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그람 음성 박테리아 두 종에 대한 바나나 껍질 추출물의 항균 작용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대상이 된 두 종의 그람 음성 박테리아는

 

-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 (Porphyromonas gingivalis)와

- 아그레가티벡터 악티노마이세텀코미탄스 (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 였습니다.

 

두 세균 모두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인데요.

 

이 실험에서 바나나 껍질 추출물은 두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를 보였습니다.

 

Detection of antimicrobial activity of banana peel (Musa paradisiaca L.) on Porphyromonas gingivalis and 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 An in vitro study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678547/

 

 

 

그리고 이러한 바나나껍질 성분의 항균 작용은

 

치과에서 사용하는 손소독제에 활용될 수 있지 않겠냐는 논문 역시 발표되는데요.

 

해당 논문을 집필한 연구진들에 따르면, 치과에서 바나나껍질 추출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손에서 검출되는 박테리아 부하량 (bacterial load)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나나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이 일정 수준의 항균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The efficacy of handwashing gel containing banana peel extract in reducing bacterial load on dentists’ hands
https://he02.tci-thaijo.org/index.php/mdentjournal/article/view/245796

 

 

 

 

2. 바나나 껍질로 바이오차 (biochar) 를 만들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오차 또는 바이오숯은 식물성 원료를 태워서 얻는 숯과 유사한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주로 흙속에 묻어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잡아두는 용도로 활용되는데요. 

 

2019년에 발표된 논문은 바나나껍질로 바이오차를 만들어서 공기 중 온실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논문의 연구진들이 수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 자체는 이산화탄소를 잡아두는데 적합하지 않지만, 바나나 껍질을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차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가스를 가두는데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Contrasting effects of banana peels waste and its biochar on greenhouse gas emissions and soil biochemical propertie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957582018308188

 

 

 

3. 바나나 껍질까지 그냥 먹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애시당초 바나나 과육만을 먹는 것이 모든 문제의 발단이라고 생각하였는지,

 

아예 바나나 껍질까지 먹게 만드는 레시피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2022년 포브스에 실린 기사를 보면, 바나나껍질까지 활용한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나나를 껍질째 구워서, 초콜렛 소스 등을 가미한 디저트를 만들기도 하고요.

 

바나나 껍질을 가공하여서 베이컨의 형태로 만들어 음식재료로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시도로 보입니다. 바나나 껍질도 먹을 수 있다면, 바나나 껍질의 배출량이 문제가 될 필요도 없을테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기사의 원문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나나 껍질을 활용한 요리 사진도 함께 실린 기사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Banana Peel Cuisine Is The Latest Plant Based Trend
https://www.forbes.com/sites/daphneewingchow/2022/03/31/banana-peels-have-found-mass-a-peel-in-food-and-drink/?sh=7536cd875b55 

 

 

 

 

<참고자료>

 

World - Bananas production quantity
https://knoema.com/atlas/World/topics/Agriculture/Crops-Production-Quantity-tonnes/Bananas-production

Contrasting effects of banana peels waste and its biochar on greenhouse gas emissions and soil biochemical propertie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957582018308188

 

Banana Peel Cuisine Is The Latest Plant Based Trend
https://www.forbes.com/sites/daphneewingchow/2022/03/31/banana-peels-have-found-mass-a-peel-in-food-and-drink/?sh=7536cd875b55 

Antioxidant activity and protective effect of banana peel against oxidative hemolysis of human erythrocyte at different stages of ripening
https://pubmed.ncbi.nlm.nih.gov/21369778/

The efficacy of handwashing gel containing banana peel extract in reducing bacterial load on dentists’ hands
https://he02.tci-thaijo.org/index.php/mdentjournal/article/view/24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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