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선크림을 바르면 왜 눈이 시릴까? 눈시림을 줄이려면?

선크림이란?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자외선 (Ultraviolet, UV)은 파장에 따라서 UVA, UVB, UVC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의 자외선 파장은 대기나 오존에 의해서 흡수됩니다.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 파장은 UVA와 UVB입니다. 이 중에서 UVB는 파장이 더 짧기 때문에, 피부를 침투해서 DNA 손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UVA는 UVB보다 에너지가 약하지만, 피부를 태우거나 피부주름이 생기기 쉽도록 합니다.

 

선크림은 선블록과 선스크린 등으로 구별됩니다.

 

선블록은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막아줍니다. 피부에 물리적인 장벽을 덧씌워서 자외선이 피부에 닿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산화아연 (징크 옥사이드, zinc oxide)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들을 들 수 있습니다.

 

선스크린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자외선을 그 성분들이 대신 흡수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선스크린 성분으로 잘 알려진 옥시벤존이 대표적입니다.

 

 

 

 

잠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를 살펴보자면?

 

요즈음 선크림을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 (무기자차)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로 나눕니다.

 

이는 자외선 보호 성분이 무엇이냐에 따라 구별하는 것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산화아연 (징크 옥사이드, zinc oxide)의 경우,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로 구분됩니다. 자외선을 미네랄 성분인 아연 베이스로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미네랄, 즉 무기질 성분을 쓰기 때문에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로 분류됩니다.

 

이와는 달리 유기질 성분을 사용하면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이때 유기적 (organic)이라는 의미는, 친환경이라는 뜻이 아니라 탄소 원자가 들어있는 유기물질이라는 뜻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외선을 흡수해서 피부를 보호하는 옥시벤존 성분이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입니다.

 

 

 

 

본론: 선크림은 왜 눈이 시릴까?

 

1. 앞서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대부분의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은 눈시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은 무기적 성분보다 종류가 많고, 이를 이용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됩니다.

 

또한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는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는 백탁 문제가 적습니다.

 

이런 이유로 백탁현상이 부담스러운 경우,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으로는

 

UVA 차단 성분

 

- 벤조페논 계열 (benzophenones)

   - 옥시벤존 (oxybenzone)

   - 설리소벤존 (sulisobenzone)

   - 디옥시벤존 (dioxybenzone)

 

- 메라디메이트 (meradimate)

- 아보벤존 (avobenzone)

- 비스디설리졸 디소듐 (bisdisulizole disodium(

- 디에칠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 헥실벤조에이트 (diethylaminohydroxybenzoyl hexylbenzoate)

 

 

UVB 차단 성분

 

- 신나메이트 계열 (cinnamates)

   - 옥티노세이트 (octinoxate)

   - 시녹세이트 (cinoxate)

 

- 살리실레이트 계열 (salicylates)

   - 옥티살레이트 (octisalate)

   - 호모살레이트 (homosalate)

 

-옥토크릴렌 (octocrylene)

-에칠헥실트리아존 (ethylhexyl triazone)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나메이트 계열인

1.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ethylhexylmethoxy cinnamate)

2. 옥시벤존

 

이 눈시림을 일으키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많이 언급됩니다.

 

 

 

2. 이 외에도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이 눈 따가움이나 눈시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분 외에 여러 성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선크림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릴 수 있도록 하는 연화제 (emollient),

 

제품에 향을 더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향료,

 

제품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돕는 보존제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도 피부타입이나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눈시림을 느끼도록 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 사용으로 인한 눈시림을 줄이려면?

 

1.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법은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피하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유기적 자외선 차단성분과 무기적 성분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제품도 출시되는데요.

 

이런 복합제품이나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대신, 순수하게 무기적 자외선 차단 성분만이 들어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지요.

 

 

 

2. 최대한 흐르지 않는 제형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피부에서 땀이나 기름이 분비되면서, 선크림이 흐르게 됩니다. 

 

눈가에 가까이 바른 선크림이 번지면서 눈에도 선크림 성분이 닿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눈이 점차 따갑다고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쉽게 미끄러지거나 번질 수 있는 제형보다는, 피부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딱딱한 제형 (선크림 스틱과 유사한 제형)을 선택하시면, 눈시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선크림의 눈시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Sunscreening Agent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543289/

Sunscreen products: Rationale for use, formulation development and regulatory consideration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978633/

Ultraviolet filter, fragrance and preservative allergens in New Zealand sunscreens
https://pubmed.ncbi.nlm.nih.gov/34751433/

 

The Trouble with Sunscreen Chemicals

https://www.ewg.org/sunscreen/report/the-trouble-with-sunscreen-chemicals/

 

Avobenzone
https://pubchem.ncbi.nlm.nih.gov/compound/Avobenzone

Oxybenzone
https://pubchem.ncbi.nlm.nih.gov/compound/Oxybenzone

 

Development, Cytotoxicity and Eye Irritation Profile of a New Sunscreen Formulation Based on Benzophenone-3-poly(ε-caprolactone) Nanocapsule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958342/

 

선크림 바르면 눈 시린 이유, ‘이것’ 때문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08/20220608022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