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로드 (미역취)란?
골든로드 (미역취)는 국화과 (Asteraceae) 미역취속 (Solidago)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과 미대륙에서도 자라납니다.
골든로드는 미역취라고도 불립니다. 미역취라는 이름만 보면, 해조류의 이름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미역취라는 이름은 식물의 잎이 미역을 닮았다는 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골든로드는 동서양의 전통의학에서 약초로도 쓰였습니다. 항균 작용이 있어서 염증이나 세균, 진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하였고요.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강장효과나 몸에서 수분을 배출하도록 돕는 이뇨효과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골든로드는 생존력이 강한 식물이고 높이도 적당히 자라기 때문에, 정원의 울타리 겸용 식물로 길러지기도 합니다.
골든로드의 노란 꽃은 늦여름경부터 초가을경까지 피어납니다. 골든로드의 노란 꽃은 허브차를 만드는데도 사용됩니다.
골든로드 (golden rod 또는 goldenrod)의 학명은 Solidago virgaurea입니다. 골든로드는 많은 품종을 포괄하는 명칭이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은 Solidago virgaurea이고, 해당 포스팅에서도 주로 이 품종에 대해서 다룹니다.
골든로드 (미역취)의 효능
1. 골든로드 추출물이 항균 및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09년에 발표된 논문은 골든로드 추출물의 항산화, 항균 효과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자유 라디칼 (radical) 분자들은 산화성 스트레스를 증가시켜서, 체내 조직의 손상을 유도하거나 각종 질환의 리스크를 높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항산화 작용을 위해서는 불안정한 라디칼 분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기 논문에서는 골든로드 추출물이 DPPH 라디칼의 제거 능력을 통해 항산화 효과를 측정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메탄올을 용매로 하여 추출한 골든로드 추출물이 가장 효과적인 항산화 작용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골든로드 추출물은 특정 박테리아 종을 억제하는데도 효과적이었습니다. 항균효과를 보인 박테리아로는 피부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 (Escherichia coli)과 바실루스 세레우스 (Bacillus cereus)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든로드 추출물은 특정 박테리아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항균 효과를 보이고, 체내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ntioxidant and antimicrobial activities of Solidago virgaurea extracts
https://www.ajol.info/index.php/ajb/article/view/59785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골든로드 추출물 자체가 항균 작용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와 함께 쓰는 경우에는 오히려 항생제의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2021년의 논문에서는 이러한 골든로드 추출성분의 효과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장균 (Escherichia coli, E. coli)은 사실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요로 감염의 80-90%가 이 대장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요로감염에 쓰이는 항생제와 골든로드 추출물의 상호작용에 주목하였는데요.
골든로드 추출물을 단독 투여하였을 경우, 일정 수준의 항균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대장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보인 것이지요.
하지만 아미카신과 시프로플록사신과 같은 요로감염 치료용 항생제를 투여하였을 경우, 골든로드 추출물은 항생제의 효과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상호작용을 보였습니다.
항생제와 항균 효과 자체를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항균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까지 단축시켰지요.
따라서 골든로드가 항균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항생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되려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Is it Worth Combining Solidago virgaurea Extract and Antibiotics against Uropathogenic Escherichia coli rods? An In Vitro Model Study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073685/
2. 골든로드 추출물이 비만 상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2017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골든로드 추출물이 항비만 (anti-obesity)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보았습니다.
- 일반적인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 쥐
- 많은 지방을 섭취하는 쥐
- 많은 지방을 섭취하면서 가르시니아 추출물 1%를 함께 섭취하는 쥐
- 많은 지방을 섭취하면서 골든로드 추출물 0.5%를 함께 섭취하는 쥐
- 많은 지방을 섭취하면서 골든로드 추출물 1%를 함께 섭취하는 쥐
로 나누어서 실험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실험을 진행하면서 쥐들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골든로드 추출물을 섭취한 쥐가 가장 높은 항지방생성 (anti-adipogenic) 효과를 보였습니다.
골든로드 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체중 증가량이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크기와 간의 무게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섭취하는 먹이의 양의 변화 없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골든로드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은 총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 역시 개선시켰습니다. 따라서 골든로드 추출물이 많은 지방을 섭취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에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nti-obesity effect of Solidago virgaurea var. g igantea extract through regulation of adipogenesis and lipogenesis pathways in high-fat diet-induced obese mice (C57BL/6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345588/
3. 골든로드 추출물이 항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아닙니다.
골든로드 추출물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염증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16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골든로드 추출물에 들어있는 카페오일퀴닉산이 항염증 효과를 촉진합니다.
골든로드에서 추출한 카페오일퀴닉산 유도체 (caffeoylquinic acid derivatives)는 쥐의 발 부종을 줄어들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염증 단백질을 억제하는데도 골든로드 추출성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In vivo anti-inflammatory activity of caffeoylquinic acid derivatives from Solidago virgaurea in rats
https://pubmed.ncbi.nlm.nih.gov/27249953/
골든로드 추출물의 부작용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화과 반응에 알러지 반응을 보인 경우, 골든로드 추출성분 역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골든로드 추출성분이 들어있는 보조제나 허브티 등을 섭취한 후, 피부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등을 경험했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주세요.
골든로드 추출물은 이뇨작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이유 등으로 이뇨제를 복용 중이실 경우, 골든로드 추출물의 섭취를 주의해주세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몸에서 배출될 수 있습니다.
골든로드 추출물의 복용법
제품에 따라 1회 복용량과 복용횟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십시오.
식물성 원료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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