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조제 원료] 리모넨 (limonene) 효능, 부작용, 사용법

리모넨 (limonene)이란?

 

리모넨은 고리형 모노테르펜 성분(사이클릭 모노테르펜, cyclic monoterpene)의 일종입니다. 오렌지, 라임, 레몬 등 시트러스 (citrus, 귤속) 열매의 껍질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분입니다. 

 

리모넨은 오렌지, 라임, 레몬 등 귤속 식물의 과일껍질에 많이 들어있음

 

향긋한 시트러스계 과일껍질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분인만큼, 가공품의 향료로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음식이나 미용 제품 등에 상큼한 과일향을 첨가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모넨은 d-리모넨입니다. 이는 리모넨 이성질체의 한 종류인데요. 이성질체라는 것은 물질을 이루는 화학식이 같지만 이를 구성하는 원자의 배치에 차이가 있는 물질들을 뜻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d-리모넨의 특징에 대해 주로 다룹니다. d-리모넨은 이하 리모넨으로 통일하여 표기됩니다.

(리모넨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아니기 때문에, 식약처의 공식 효능은 없습니다)

 

 

 

 

 

리모넨의 효능

 

1. 리모넨은 항균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향긋한 향을 내는데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리모넨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리모넨이 음식에 향을 첨가하는 향료로 쓰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공된 식료품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리모넨을 식가공품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적합한 제피 (encapsulation)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피라는 것은 해당 성분의 변질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시점에 활용되기 위해서 작은 캡슐로 해당 물질을 감싸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공정 과정을 거친 리모넨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보완할 수 있을 뿐더러, 항균 작용을 통해서 식가공품에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돕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ncapsulated Limonene: A Pleasant Lemon-Like Aroma with Promising Application in the Agri-Food Industry. A Review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21087/

 

 

2021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리모넨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으로 대장균 (Escherichia coli, E.coli)을 들 수 있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여름철에 식중독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상기 논문에 따르면, 리모넨은 이런 대장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리모넨 성분에 대장균을 노출시킨 결과, 대장균의 세포 안의 단백질, 지방, 핵산 성분들이 외부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리모넨 성분이 대장균의 세포막을 손상하여, 세포를 파괴하고 대장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리모넨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데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trategic approach of multifaceted antibacterial mechanism of limonene traced in Escherichia coli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257740/

 

 

 

2021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리모넨 성분의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에 대한 항균 작용을 테스트합니다.

 

리모넨을 항생제 겐타마이신과 함께 또는 따로 사용하여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methicillin-resistant S. aureus)에 사용해보았습니다.

 

리모넨은 일정 수준의 항균 작용을 보였습니다. 또한 겐타마이신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내며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억제 작용을 보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리모넨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작용을 보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항생제의 세균 억제 작용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ntibacterial Activities and Synergistic Interaction of Citrus Essential Oils and Limonene with Gentamicin against Clinically Isolat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901352/

 

 

 

2. 리모넨이 항염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리모넨은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리모넨이 호흡기 관련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천식 상태의 쥐를 대상으로 리모넨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리모넨은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활성화시킴에 따라 호흡기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2A 아데노신 수용체는 호흡기 질환이나 그와 관련한 염증에 관여하는데요. 이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염증 반응을 줄이고, 비만세포에서 알러지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리모넨은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천식 등 호흡기 염증을 수반하는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일정수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imonene-induced activation of A2A adenosine receptors reduces airway inflammation and reactivity in a mouse model of asthma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524888/

Adenosine receptors and asthma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268070/

 

 

 

 

 

리모넨의 부작용

 

식품과 미용제품에 자주 활용되는 성분인만큼,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는 드뭅니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피부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을 일으킬 경우, 이러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는 성분을 정확히 알아낸 후, 해당 성분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모넨의 사용법

 

식품이나 미용제품의 향료로 사용됩니다. 바르는 제품의 경우, 다른 기능성분의 투과성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품에 따라 사용법이 각기 다릅니다.

제조사의 안내를 참고해주십시오.

 

 

 

 

 

식물성 성분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