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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흡연자가 주의해야할 건강 보조제 성분이란?

by 웰빙유랑 2022. 10. 30.

 

요즈음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식품, 보조제 성분들이 다양해졌습니다.

 

하나의 성분만이 들어있는 영양제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원료들이 한알에 모두 들어있는 건강보조제도 출시되고 있지요.

 

이러한 원료들은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눈이 건조하거나 피곤해서 오메가3나 루테인을 섭취하기도 하고, 관절과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칼슘 등을 섭취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흡연하는 과정에서 여러 화학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비흡연자와는 다르게 주의해야 하는 건강 보조제 성분들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흡연자가 주의해야 할 보조제의 성분들에 대해서 다룹니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성인의 20.6%가 흡연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열명 중 두명이 흡연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흡연을 하는 분들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어떤 건강기능식품의 성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1. 베타카로틴 및 비타민A 계열의 원료

 

베타카로틴의 경우, 몸에서 간을 통해 필요한 만큼 비타민A를 만드는데 쓰입니다.

 

따라서 비타민A가 체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타민A 전단계 물질인 베타카로틴 말고도, 레티놀 (retinol)이나 레티날 (retinal)의 형태도 비타민A 계열 성분으로 구분합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베타카로틴 (비타민A 전단계 성분)이나 비타민A를 흡연자가 섭취할 경우,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때, 왜 폐암 리스크가 높아지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설로는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산화성 스트레스를 늘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산화성 스트레스 때문에 조직 변이 또는 손상이 유발되게 되고, 이로 인해서 폐암 리스크 역시 커진다는 것이지요.

 

그 외의 가설로는 비타민A 계열의 성분들의 대사 작용이 비흡연자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거나, 체내 신경전달작용이나 효소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고용량의 베타카로틴 또는 비타민 A 성분들을 섭취할 때, 리스크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흡연자의 경우,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A를 긴 시간동안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흡연 중 노출되게 되는 대표적인 유독성 화학물질이 타르와 니코틴입니다. 

 

이 때문에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이 다른 제품을 사용할 경우, 폐암이 덜 발생하진 않을까 알아본 실험도 있습니다

 

(2018년의 실험입니다. β-Carotene Supplementation and Lung Cancer Incidence in the Alpha-Tocopherol, Beta-Carotene Cancer Prevention Study: The Role of Tar and Nicotin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636175/)

 

하지만 해당 실험 결과를 보면, 타르 또는 니코틴이 덜 들어간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폐암 발병률이 줄어드는 결과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은, 단순히 타르의 양이나 니코틴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써 예방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흡연자의 경우,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A의 섭취, 특히 고용량의 섭취를 전반적으로 주의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2. 루테인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하나가 루테인입니다.

 

노화로 인해서 황반의 색소밀도가 감소할 때, 루테인을 섭취해서 이를 보충해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루테인 역시, 흡연자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폐암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2009년의 논문에서는 베타카로틴, 레티놀, 라이코펜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그리고 루테인을 대상으로 폐암 리스크의 변화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총 7712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서 상기 보조제 성분들과 폐암 리스크의 연관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베타카로틴, 레티놀 또는 루테인을 더 오래 섭취할수록 폐암 리스크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론에 따르면, 폐암 리스크의 관련성으로 미루어 볼 때, 흡연자의 베타카로틴, 레티놀, 루테인을 장기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비타민B6, 비타민B12

 

2017년의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타민B6 또는 비타민B12를 섭취하는 것은 폐암 리스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남성 흡연자에게서 두드러졌습니다. 

 

여성의 경우, 비타민B6나 비타민B12를 섭취하는 것이 폐암 리스크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4. 비타민E?

 

비타민E의 경우, 연구에 따라서 의견이 조금씩 다릅니다.

 

비타민E가 항산화 작용을 돕기 때문에, 흡연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E 역시 베타카로틴처럼 폐암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지만, 폐암 리스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리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흡연 자체가 폐암 리스크를 증가시킵니다. 이 때문에 폐의 건강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섭취하던 보조제가 오히려 폐암 리스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보조제 성분 현명하게 선택하시고, 오늘도 보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High-dose vitamin supplements for cigarette smokers: caution is indicated
https://pubmed.ncbi.nlm.nih.gov/9354081/

 

The Effects of Dietary Supplements on Asthma and Lung Cancer Risk in Smokers and Non-Smokers: A Review of the Literatur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521315/

Licence to smoke: Taking vitamin pills may undermine motivation to reduce smoking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1/08/110802090559.htm

Beta-carotene and lung cancer in smokers: review of hypotheses and status of research
https://pubmed.ncbi.nlm.nih.gov/20155614/

β-Carotene Supplementation and Lung Cancer Incidence in the Alpha-Tocopherol, Beta-Carotene Cancer Prevention Study: The Role of Tar and Nicotine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636175/

Beta Carotene
https://www.mayoclinic.org/drugs-supplements/beta-carotene-oral-route/precautions/drg-20066795

Long-term Use of β-Carotene, Retinol, Lycopene, and Lutein Supplements and Lung Cancer Risk: Results From the VITamins And Lifestyle (VITAL) Study
https://academic.oup.com/aje/article/169/7/815/100741

Long-Term, Supplemental, One-Carbon Metabolism-Related Vitamin B Use in Relation to Lung Cancer Risk in the Vitamins and Lifestyle (VITAL) Cohort
https://pubmed.ncbi.nlm.nih.gov/2882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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